막14: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눅22: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가까우매
눅22: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마26:17~18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가라사대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 공관복음서의 공통된 의견. 유월절과 무교절의 첫날은 목요일 해 질 녘부터 동시에 시작한다. 이 날은 양을 잡는 날이다. 예수는 제자들과 이날 마지막 식사를 한다. 예수는 이 날 못 박히지 않았다.
요19:14
이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때는 제 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It was the day of Preparation of Passover Week, about the sixth hour. 'Here is your king,' Pilate said to the Jews.(NIV)
→ 요한복음의 의견. 유월절 예비일이라 하였으니 번역본을 그대로 이해하면 금요일(유월절) 전날인 목요일에 해당한다. 일부 성경학자들은 요한이 유월절 전 날에 유월절 양을 잡는 것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공관복음보다 하루 앞당겼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위 의견대로 라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다르다. 공관복음은 유월절 금요일에, 요한복음은 그 전날인 목요일에 해당한다. 대체적으로 학자들은 공관복음의 의견을 따른다. 일부 학자의 경우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일치를 주장하여 유월절 예비일이란 말을 “유월절이 있는 안식일의 예비일”이라고 해석한다. 예비일이란 말은 유월절 다음날인 안식일에 대해서만 사용하던 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성경 곳곳에 예비일이란 말이 나오는데 모두 안식일과 관련되어 사용하고 있어서 신빙성이 높다(눅23:53~54,막15:42~43) 요한이 ‘유월절의 예비일’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요한이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유월절의 어린양처럼 예수님이 피 흘려 죽으신 날이 유월절 기간 중에 있는 금요일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환기시키기 위함이란 논리다. 또한 요한복음 19장 14절에서 제육시라고 하는 것은 유대력이 아니라 로마력으로 시간을 표기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며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은 것은 금요일 유월절 새벽 6시로 공관복음과 배치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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