鋤銘1 지금은 호미를 휘두를 때 호미에 새긴 명문 “鋤銘(서명)”하늘과 땅의 순수하고 강한 기운이 혹 만물에 모이기도 한다. 태백성이 형주 신야에 정기를 모아 빛나게 형질을 이루기도 한다. 쇠도끼 만들어 간신의 머리를 베고 칼과 창을 만들어 도적을 처벌하기도 한다. 호미 또한 잡초를 김매는 이로운 도구이니 밭농사에 공을 세운다. 가라지를 미워함은 벼 이삭을 어지럽힐까 두렵기 때문이다. 힘써 구별해 잡초는 뿌리까지 제거하지 않으면 다시 살아난다. 악을 제거하는 작업은 근본에 힘써, 잡초가 싹이 틀 때 제거해야 한다. 덩굴이 뻗으면 힘쓰기가 쉽지 않다. 날을 돌려 거꾸로 일을 하면 곡식을 거둘 수 없다. 사물의 이치여, 일정하지 않구나. 난초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가시는 뽑기 어렵구나. 저 천한 농장의 일꾼은 오동나무는 제거하고 가시나무를.. 2024.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