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1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거짓말 같은 진실 김애란 작가는 『바깥은 여름』에서도 그랬지만 긴 호흡의 장편보다는 단편소설을 훨씬 잘 쓰는 작가라고 평소 생각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2011년 출간한 『두근두근 내 인생』에 이어 김애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장편은 13년 만이니 작가가 이번 작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짐작이 간다. 소설의 분류는 장편이지만 책의 사이즈나 활자 크기를 보면 중편에 가깝다. 어쩌면 작가에게 장편은 단편이나 중편의 변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는 장편에서도 어김없이 단편 못지않은 작가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소설을 읽으며 감탄하는 것은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연극원의 극작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글에 군더더기가 없고 장면묘사가 치밀하다. 마치 잘 만.. 2024.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