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한 불행1 김설 "다행한 불행" 인생은 얼마만큼 불행해야 다시 행복해질까? 행복해지면 다시 불행은 없을까? 한때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들이 동시에 불행의 원천이 되고, 불행이라는 깊은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싹을 발견하기도 한다. 우린 바보같이 불확실한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하며 늘 후회한다. 작가 김설은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 누구도 궁금하지 않을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 놓지만 싫지 않다. 그녀의 이력은 평범하지 않다. 작가의 말을 종합하면 이렇다. 결혼을 잘못해서 닥치는 불행보다 결혼 후에 주어질 안정이 주는 유혹이 강했던 어느 젊은 날 덥석 결혼을 했다. 파스타를 결혼전에 먹어 본적도 없는 시골출신 남자였다. 남편은 카지노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 술과 폭력이 이어졌다. 매일 죽는 방법을 생각하며 지내던 중 숟가.. 2024.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