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월1 조수삼의 추재기이 (秋齋紀異) 조수삼(1762~1849, 영조38년~헌종15년)은 71가지 인간군상에 애정을 담아 추재기기를 썼다. 「추재기이」의 이야기 서술 방식은 간단한 소전(小傳)과 함께 기이한 일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칠언절구가 중심이고, 시제(詩題) 밑에 주(注)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기술하였다. 「추재기이」에는 전통적 한시가 묘사했던 것과 다르게, 동시대 시정인의 삶에 대한 따뜻한 연민의 정과 그들을 기록 속에 담으려는 작가 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이를 통해 시정(市井) 사회에서 뒤섞여 뒹구는 인간을 발견하고, 그들이 살아온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인생을 문학의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추재기이」 에는 18세기를 대표하는 기생의 이야기가 세편 있다. 제주도 기생 만덕과 한섬(寒蟾.. 2024. 10. 30. 이전 1 다음